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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세관과 경찰은 2일(현지시간) 수완나품 국제공항에 도착한 국제 항공화물에서 3톤에 육박하는 천산갑 비늘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천산갑은 등 부분이 딱딱한 비늘로 덮여있고 혀로 곤충을 핥아먹는 포유류다.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는 음식재료로, 중국에서는 비늘을 전통 약재로 활용한다.
이번에 태국서 적발된 천산갑 비늘은 대략 6000마리 분량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아프리카 중부 콩고에서 발송돼 터키를 거쳐 동남아 지역의 불법밀매 온상인 라오스로 운송될 예정이었다.
당국은 해당 천산갑 비늘의 최종 소비처로 중국 또는 캄보디아를 지목했다. 이들 국가에서는 천산갑 비늘이 ㎏당 1700달러(약190만원)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천산갑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지에서 2000년 이후 100만 마리 이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회의에선 100여개 국가가 천산갑 거래 금지안에 동의했다. 금지안은 지난달 발효됐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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