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우량 주택담보대출로 촉발된 경기침체 우려를 얼마나 잠재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부시 대통령이 민주·공화 양당 중진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경기부양법안 서명식에 참석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서명식에서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와 같은 충격을 흡수하고 더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조지 부시 / 미국 대통령
-"성장에 초점을 둔 정책을 계속 추진하다보면 경제는 살아나고 전세계가 미국 경제 성장을 보고 놀라게 될 것이다."
긴급 경기부양책이 발효됨에 따라 1억3천만 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오는 5월부터 2인 자녀 4인 가정의 경우 1천800달러까지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됩니다.
또한 부양책은 2천만명에 상당하는 노인층과 저소득자, 참전 장애인 등에 대한 지원책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처럼 미국 정부가 긴급 경기부양책까지 내놓은 이유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가 끝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최근 부시 행정부가 대출금을 90일 이상 갚지 못한 주택들의 압류를 30일간 미루기로 한 것도 경기부양책의 일환입니다.
의회 지도자들은 이번 조치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살아나지 않을 경우 사회간접자본 시설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 방식의 추가적인 부양책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mbn뉴스 김정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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