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예능인으로 평가 받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도 '흑역사'가 존재한다. 지난 1991년 '귀신은 할 수 없어(Ghost can’t do it)’란 영화에 출연해 그해 '최악의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것이다.
허핑턴포스트는 23일(현지시간) "아직도 '1991년 최악의 남우조연상' 트로피가 트럼프 대통령을 기다린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미국의 '골든 라즈배리상'은 매년 아카데미 시상식에 하루 앞서 선정하는 최악의 영화 상이다. 이 상을 만든 존 윌슨과 모 머피는 "아직도 우리 회사의 LA본부에 트럼프의 트로피가 전시돼있다"며 "수상자가 트로피를 어서 가져가길 바란다. 그가 매우 애석한(sad) 활약을 벌이고 있는 곳(백악관 집무실)에 이 트로피를 두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실 트럼프는 카메오(단역)를 맡아 잠깐 출연했을 뿐이지만, 너무 끔찍했던 탓에 상을 수여했다"고 덧붙였다.
골든 라즈베리 상은 1981년부터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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