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오는 29일 유럽연합 탈퇴 의사를 공식 통보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분담금 문제로 협상이 완전히 체결되기 까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신재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해 영국 국민투표로 브렉시트가 결정된 지 9개월 만에 본격적인 탈퇴 협상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EU 측에 오는 29일 탈퇴 의사를 공식 통보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통보 후 영국은 브렉시트 협상 가이드라인을 회원국에 전해야 합니다.
협상 가이드라인이 승인을 받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실제 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는 6월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이른바 '이혼합의금'으로 불리는 분담금 문제를 놓고 양측의 대립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EU는 영국에 브렉시트 대가로 분담금을 포함해 우리 돈 73조 원을 요구하고있습니다.
하지만, 영국은 지난 10일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금액"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메이 / 영국 총리
- "저는 영국이 최상의 거래를 보장하고 싶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힙니다."
양측은 2019년 3월 브렉시트 협정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다만, 협정이 체결돼도 과도 기간을 정할 수 있어 양측 관계를 완전히 청산하는 시기는 더 미뤄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