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굴 파서 29명 탈옥' 멕시코 교도소, 폭동 일어나 3명 사망
↑ 멕시코 교도소 폭동 / 사진=연합뉴스 |
29명의 재소자가 땅굴을 파고 탈옥했던 멕시코의 교도소에서 폭동이 일어나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25일(현지시간) 레포르마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동북부 타미울리파스 주의 주도인 시우다드 빅토리아에 있는 한 교도소에서 전날 밤 폭동이 일어났습니다.
교도소 측이 탈옥에 활용된 땅굴을 가리는 데 활용된 판잣집을 부수자 재소자들이 이에 항의하며 부서진 나뭇조각과 침대 천 등에 불을 질렀습니다.
이 과정에서 재소자들끼리 유혈 난투극이 벌어졌고 날카로운 흉기 등에 찔려 3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사상자들이 전부 재소자들인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주 사법당국은 "현재 폭동이 통제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23일 29명의 재소자가 이 교도소에서 길이 40m, 깊이 5m
탈옥범 중 13명은 체포됐지만, 나머지는 도주 중입니다.
탈옥을 위해 판 땅굴이 있던 이 교도소의 뒷마당은 사실상 재소자들이 장악한 곳입니다.
재소자들은 이곳에 여러 개의 불법 판잣집을 세워 물건 등을 팔거나 휴게소 등으로 활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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