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미국 2위 자동차 회사 포드를 뛰어넘었다.
투자자들이 '역사, 매출, 이익, 생산규모' 보다는 미래 가치를 더 중요시하고 있다는 반증으로 풀이된다.
3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 블룸버그, CNBC 등 미 주요 언론은 이날 마감된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역대 최고액인 298.52달러은 시가총액 478억 달러(53조5000억원)를 돌파하며 포드의 시가총액(450억 달러, 50조3370억원)을 넘어섰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창업 14년된 테슬라가 113년 역사의 포드를 넘어섰다"며 크게 의미부여했다. 이는 일론 머스크가 세단 '모델S'라고 이름 붙인 이유는 제너럴 포드가 1908년 선보인 '모델T'가 자동차의 대중화, 컨베이어 벨트식 생산방식 혁명을 이끌어낸 상징적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물론 테슬라의 회사 규모는 포드와 비교할 수 없다. 테슬라의 연간 전기차 생산 능력은 최대 8만대 정도고 포드는 이보다 60배 많은 460만대를 생산한다. 지난 1분기 2만5000대를 생산, 연간 최대 10만대에 불과하고 매출도 테슬라는 70억달러지만 포드는 15
[실리콘밸리 = 손재권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