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막강한 군사력을 강조하면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역할을 재차 압박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우리 군대는 증강되고 있고 역대 어느 때보다 급속히 강력해 지고 있다. 솔직히 우리는 (군사력 급속 증강 이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미국은 북한의 6차 핵실험을 저지하기 위해 북핵추진 항모전단 칼빈슨호 한반도 해역에 급파한 것은 물론 화학무기 공격을 감행한 시리아 공군기지에 토마호크 미사일 융단폭격을 가한 데 이어 최근에는 '폭탄의 어머니'로 불리는 최대 재래식 무기 GBU-43을 아프가니스탄의 '이슬람국가'(IS) 근거지에 처음 투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에 북핵 문제를 해결하라는 압박 메시지도 거듭 보냈다.
그는 다른 트윗 글에서 "중국이 북핵 문제와 관련해 우리와 협력하는데 왜 내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이라고 부르겠느냐?"면서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대북압박 노력 약속에 대한 대가로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았음을 분명히 밝히는 동시에 북한의 지속적인 핵과 미사일 도발에 맞서 중국이 더욱더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 줄 것을 압박한 것이다.
중국도 북한산 석탄 반송, 자국 항공사의 북한행 운항 중단, 북한 관광상품 중단 등 대북압박 수위를 한층 높이며 이전과는 달라진 태도를 보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 미 핵항모 칼빈슨호 부산 입항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미국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CVN 70)가 15일 오전 해군 부산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1982년 취역한 칼빈슨호는 배수량 10만t에 크기가 길이 333m, 폭 77m에 달해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통한다. F/A-18 슈퍼호넷 전투기, E-2C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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