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의 한 아버지가 자신의 딸과 관계를 맺은 것으로 한 소년을 의심한 나머지 그의 성기를 자르고 눈을 찔러 실명케 한 엽기적 사고가 일어났다고 영국 매체 미러가 파키스탄 현지 언론을 인용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아버지는 파키스탄 북동부 도시 라호르에서 같은 동네에 사는 15세 난 한 소년을 자신의 딸과 동침한 것으로 의심하고 자신의 친구 셋을 불러 이 소년을 납치한 뒤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소년의 가족들은 이들이 소년을 강가로 끌고 가 성기를 자르고 눈을 찔러 실명시킨 후 도망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이 소년이 딸과 동침했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실제 교제 여부를 떠나 이 사건은 파키스탄의 낮은 인권의식과 엽기적 범죄 실태를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소년은 치명적 부상을 안고 피를 흘리며 강가에 쓰러져 있다 근처 행인의 도움을 받아 병원으로 옮겨져 목숨은 부지했다. 그러나 성기능을 상실했으며 왼쪽 눈도 완전한 실명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케이터스 TV 유튜브 채널에는 피해를 입은 소년의 끔찍한
파키스탄 경찰은 현재 관련 용의자들을 붙잡아 사건 경과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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