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주석의 집권 2기 체제 출범을 알리는 이번 대회에서 중국은 당면한 경제 문제 해결에 총력을 다할 전망입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번 제11차 전국인민대표대회에는 중국 전역에서 뽑힌 2천987명의 대표가 참석합니다.
대회 기간을 통해 향후 5년 동안 중국의 지도 방향을 정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정부 조직과 인사 개편, 법률 정비 등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큰 화두는 바로 경제입니다.
당장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소비자 물가와 폭설과 국제 곡물값 폭등에 따른 서민 경제 부담을 어떻게 풀어갈 지가 관건입니다.
전인대 대표들은 물가 안정과 서민 경제 안정 대책을 찾기 위해 정부 인사들과 집중 토론을 벌일 전망입니다.
원자바오 총리도 개막식에서 경제 운용의 큰 틀을 보고하면서 경제 문제의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기 후진타오 체제'를 이끌 지도부 개편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먼저 시진핑 상무위원은 국가 부주석에 오르며 후계자 자리를 굳힐 것으로 보이며, 시진핑의 라이벌인 리커창 상무위원도 내각 상무부총리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또 현재 28개인 정부 부처를 21개로 통폐합해 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추구하는 조직 개편안도 확정될 전망입니다.
전인대는 아울러 8월 올림픽을 앞두고 국제 사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중국 내 환경과 식품, 인권 문제 등도 이번 대회에서 비중 있게 논의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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