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을 통해 자살하는 장면이 또 생중계됐습니다.
이번엔 미국의 한 남성이 몸에 불을 붙이고 전 여자친구가 일하는 바로 돌진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웃통을 벗고 무언가를 몸에 뒤집어쓰는 한 남성.
잠시 후 엄청난 화염이 일더니 화면 밖 어디론가 사라지는데, 인근의 바에 이 남성이 나타나자 사람들의 비명이 이어집니다.
미국 테네시 주에서 30대 남성이 분신자살을 기도한 것은 지난 13일 오전 12시 반쯤.
이 남성은 몸에 등유를 뿌리고 불을 붙인 뒤, 전 여자친구가 일하는 바로 그대로 돌진했습니다.
바에 있던 사람들은 다치지 않았지만, 분신한 남성은 결국 병원에서 숨졌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해 8월 여자친구를 살해하려다 체포된 뒤 보석으로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의 장면은 또다시 페이스북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습니다.
잇단 범죄 행위 생중계로 골머리를 앓는 페이스북이 이번에도 걸러내지 못한 겁니다.
페이스북 측은 감시 요원을 3천 명 더 늘리겠다고 발표했지만, 불법 콘텐츠 통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