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러시아에 기밀을 누설했다는 비난에 이어 이번엔 수사 중단 지시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그야말로 트럼프는 만신창이가 됐습니다.
국민들 절반 가까이가 트럼프 탄핵에 찬성하고 있는 것도 큰 부담입니다.
이런 걸 두고 사면초가라고 하는 것이겠죠?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16일 발표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탄핵에 찬성하는 사람이 무려 48% 절반에 육박합니다.
트럼프의 현재 지지율은 40%에 그친 반면 트럼프가 하는 일에 반대한다는 사람은 54%나 됩니다.
하지만 이 결과는 기밀 누설 의혹과 수사 중단 지시 의혹이 터지기 전에 실시된 여론조사.
추가로 터져 나온 각종 의혹에 여론 악화는 불 보듯 뻔해 보입니다.
미 정치권에서 탄핵을 거론하는 의원들은 극소수에서 10여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 인터뷰 : 앵거스 킹 / 미 상원 의원 (무소속)
- "(탄핵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봐도 됩니까?) '그렇다'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사법 방해는 심각한 범죄니까요."
▶ 인터뷰 : 앨 그린 / 미 하원 의원 (민주당)
- "트럼프는 합법적으로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는 FBI 국장을 해임했습니다. 대통령은 탄핵당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탄핵이 되려면 하원의원 과반, 상원의 3분의 2의 찬성이 필요한 만큼 공화당이 과반을 차지하는 현재 상하원 의석수를 고려할 때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