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토 마사토시 전 주한 일본대사가 '한국인으로 태어나지 않아서 다행이다'라는 제목의 혐한 서적을 출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출판사는 책 표지에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을 싣고 홍보 문구에 '문 대통령은 종북·반일 대통령'이라는 억지스러운 표현을 쓰면서 일본 내 반한 감정을 부추기고 있다.
일본 고쿠출판은 25일 무토 전 대사의 저서를 출간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정식 출간일은 다음달 1일이나 이미 온·오프라인 서점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책 소개 페이지에서 무토 전 장관은 "한국의 치열한 격차·경쟁사회를 살아가는 것은 가혹하다"며 "나와 같은 사회적 커리어를 나는 한국 사회에서는 걸을 자신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 위기인 이 시기에 한국인이 친북·반일인 문재인을 대통령으로 골라 버렸다"며 "내가 (문 대통령을) 만났을 때 그의 머리속에는 북한 생각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의 정책에 대해 "반드시 노골적인 반일 정책을 펼 것이며 그 때 일본은 의연하게 임해야 한다"며 "미국과 일본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이 한국을 더욱 궁지에 몰아넣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무토 대사는 지난 2월 주간지 다이아몬드에 이번 저서와 같은 제목의 기고를 싣고 치열한 교육열과 대학입시 경쟁, 취업난, 결혼난, 노후생활 불안 등 한국 사회의 부정적인 면을 강조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2010년 8월부터 2012년 10월까지 주한 일본대사로 재임했던 무토 전 대사는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한 것에 일본 정부가 항의하면서 귀국 조치를 당했다.
출판사는 무토 전 장관의 발언을 "왜 이 위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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