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멸종위기종인 수마트라 호랑이가 인도네시아의 한 시골 마을에서 주민들의 집단공격을 받아 죽임을 당했다.
30일 일간 자카르타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북수마트라주(州) 천연자원보호국(BKSDA)은 지난 26일 라부한 바투 우타라 리젠시(군·郡)의 한 마을에서 처참한 모습으로 죽은 두 살짜리 수컷 호랑이의 사체를 발견했다.
마을 인근에 묻혀 있던 호랑이의 사체는 얼굴 부위가 흉기로 난자돼 있었으며, 안구와 수염, 꼬리, 성기 등 장기 일부가 뜯겨나간 상태였다.
해당 지역 경찰 당국자는 "최근 호랑이
수마트라 호랑이는 현존하는 호랑이 중 가장 덩치가 작은 호랑이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심각한 위기종'(Critically Endangered)'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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