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웨이하이 참사…불지른 운전기사는 누구?
↑ 웨이하이 / 사진= 연합뉴스 |
지난 5월 9일 한국 어린이 10명의 목숨을 앗아간 중국 웨이하이(威海) 유치원 통학차량 참사가 중국인 운전기사의 방화에 의한 계획적 범행이라는 중국 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운전기사 충웨이쯔(叢威滋)가 당초 아이들을 끝까지 구하려고 했던 것으로 전해진 데다 유족들도 그를 아이들의 상·하차를 도와줬던 심성이 좋았던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웨이하이 현지 교민들도 충씨의 영정을 합동 분향소에 아이들의 사진과 함께 두고 조의를 표해왔던 터라 예상 밖의 조사 결과에 놀라움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충씨는 당시 사고에서 운전석 쪽 창문이 열려진 가운데 버스 중간 부분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에 따라 버스 뒤 칸에 앉아있던 아이들을 구하려다 연기에 질식해 쓰러졌던 것으로 예상했었습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의 조사 결과는 충씨의 계획적 범죄였다는 것입니다.
중국 당국은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한 결과 첫 발화점이 운전석 바로 뒤였던 점에 의문을 품고 충씨의 행적과 언행 등을 집중적으로 탐문 수사했습니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직접 나서 사고 처리를 제대로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리커창 총리 역시 사고의 중대성을 강조하며 산둥성 정부 차원에서 쑨 부성장이 사고조사 팀장을 맡아 각 부문을 총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베이징 소식통은
이에 따라 중국 언론들도 웨이하이 버스 화재 참사에 대해 집중 보도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