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민주당 유력 지도자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오바마와 힐러리가 러닝메이트가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대선 민주당 경선이 흑백 그리고 남녀 대립 구도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라스무센 리포트 조사에 따르면 흑인 유권자들 가운데 흑인인 오바마를 지지하는 비율은 81%에 달했지만, 힐러리 지지율은 7%에 불과했습니다.
반면 백인 유권자들 절반 이상은 백인인 힐러리 후보를 지지했지만 오바마 지지율은 39%에 그쳤습니다.
여성 유권자들 가운데 여성인 힐러리를 지지하는 비율도 51%로 남성인 오바마 지지 비율보다 크게 앞섰고,
남성 유권자들은 남성인 오바마 후보를 60% 이상 지지해 여성인 힐러리 지지율 28%를 압도했습니다.
오바마 후보도 이같은 대결 양상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민주당 경선 후보
-"유권자들이 흑백, 남녀 대립 구도에 빠지는 것은 민주당을 위해서도 미국 전체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한편 민주당의 유력 지도자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오바마와 힐러리가 러닝메이트가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 낸시 펠로시 / 미 하원의장
-"우리는 드림팀을 구성할 것이지만 그들(오바마와 힐러리) 두 사람이 되진 않을 것이다. 누가 민주당 대선후보가 되든 민주당은 드림팀을 만들 것이다."
펠로시 의장은 그러나 오바마-힐러리 드림팀이 불가능 하다고 말한 이유에 대해서는 자세한 언급을 피했습니다.
mbn뉴스 김정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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