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스타였던 데니스 로드먼(56)이 13일 방북길에 올랐다.
이날 베이징 국제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난 로드번은 방북 목적이 무엇인지 질문을 받고는 "문을 열기 위해서"라 간략히 답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방북사실을 아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하며 "우리 모두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내가 노력한다는 사실을 알면 매우 기뻐할 것"이라 밝혔다.
로드먼이 트럼프 대통령과 친분이 깊어 이번 방북이 단순한 개인일정이 아닐 것이란 추측도 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진행한 인기 TV프로그램 '어프렌티스'에 두 시즌간 출현하고, 지난 대선과정에서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를 일찌감치 지지했다.
로드먼은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4명에 관해 이야기를 할 것인지에 대해
그는 "목요일에 다시 봅시다"라 말해 방북 일정 짧을 것을 시사했다.
2013년 로드먼의 방북에 동행한 유전학자 조지프 터윌리거가 이번에도 함께했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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