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14일) 미국의 한 야구연습장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범인이 범행을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했던 정황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반 트럼프 성향의 이 범인은 총격 직전 소속 정당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장음)
미국 버지니아 주의 야구장 총격범 제임스 호지킨슨이 범행 장소를 여러 번 답사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총을 쏘기 전에 공화당 소속인지 민주당 소속인지 묻고 난사했다는 목격담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제프 던컨 / 미 공화당 하원의원
- "범인은 저에게 야구 연습팀이 공화당인지 민주당인지 물었습니다. 공화당이라고 답했고 그는 공화당원에게 총을 쏘기 시작했죠."
경찰은 처음부터 공화당 의원을 노린 치밀한 범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범인은 지난해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했던 버니 샌더스 의원의 지지자로, 평소 SNS에 "트럼프를 파괴하자" 등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는 글을 수차례 올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인터뷰 : 버니 샌더스 / 미 민주당 상원의원
- "이런 비열한 행위에 구역질이 납니다. 어떤 폭력도 우리 사회에서 용납될 수 없습니다."
총상을 입은 스컬리스 공화당 의원은 상태가 위중해 추가 수술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같은 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물류창고에서도 총기 난사 사
▶ 인터뷰 : 닉 / 물류창고 직원
- "첫 총격을 목격하고 돌아서서 달려나왔어요. 길을 막 건넜는데 두 번째 총소리가 났습니다."
현지 언론은 같은 날 잇따라 총격 사건이 발생하자 총기 규제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거세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편집: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