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조직원 아내의 폭로 "IS, 성노예 전용 어플 있어…처녀는 1만달러"
수니파 극단주의조직 '이슬람국가'(IS)가 몰락의 길에서도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으로 성노예 거래를 일삼으며 인간성의 파탄을 드러냈습니다.
30일 BBC는 IS 수도 격 도시 락까에서 교전을 피해 빠져나온 '지하디(이교도와 전쟁을 수행하는 군인)의 아내' 누르의 경험을 소개했습니다.
누르는 IS 격퇴 국제동맹군의 락까 내 공세가 시작되자 다른 민간인들과 함께 도시를 벗어나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SDF)이 주둔한 아인이사로 피란했습니다.
레바논 출신 누르는 2년 전 락까에 있는 IS 조직원 남편에 합류했습니다. 남편이 사망하자 튀니지 출신 지하디와 재혼했습니다.
IS 사회에서 외국인 대원의 아내는 더 나은 대우를 받습니다.
누르는 IS에 붙잡혀 성노예가 된 야지디 여성을 안타까워하기보다는 갈등거리로 여기는 인식을 보였습니다.
그는 "남편들이 성노예의 화장품, 옷, 장신구를 사는 데 돈을 너무 많이 썼다"면서 성노예 때문에 이혼하는 여자들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누르의 첫 남편의 스마트폰에는 성노예를 거래하는 애플리케이션이 깔려 있었다고 합니다.
누르는 "성노예를 잘 치장해서 그 사진을 앱에 올려 놓고는 2천달러(약 230만원)나 3천달러(약 340만원) 가격을 붙였다"면서 "처녀는 1만달러(약 1천140만원)가 든다"고 증언했습니다.
이라크에 집중 분포
IS는 2014년 이라크를 '정화'한다며 이들을 잔혹하게 학살했습니다.
2014년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야지디족 5천명 이상이 IS에 살해됐고, 여자와 어린이 5천∼7천명은 납치돼 성노예 등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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