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부인인 아키에 여사에 대해 "헬로(hello)도 못한다"면서 영어 실력을 폄훼해 논란이다. 게다가 인터뷰 내내 거의 모든 대화 주제에서 말실수를 연발해 비웃음을 사고있다.
NYT에 따르면 최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초대를 받아 프랑스 대혁명 기념일 행사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은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이하 나폴레옹·1769~1821)와 나폴레옹의 조카 루이 나폴레옹(이하 나폴레옹 3세·1808~1873)을 혼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과 나폴레옹을 주제로 대화한 이야기를 전하며 '나폴레옹이 파리를 디자인했다'고 했는데 파리 재건축 프로젝트를 추진한 인물은 나폴레옹의 조카로 프랑스 황제로 즉위한 나폴레옹 3세다. 나폴레옹 3세는 1853년 당시 센 현 지사인 조르주 외젠 오스만에게 파리 재건축 사업을 맡겼으며 이때 오늘날 파리의 도시계획이 만들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그(나폴레옹)의 문제는 그날밤 '과외활동'을 하느라 러시아로 가지 않은 것"이라며 "이 때문에 그들(병사들)이 얼어 죽었다"고 말했다.
1812년 유럽 역사상 최대 규모의 병력을 이끌고 간 러시아 원정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인식과 달리 나폴레옹의 러시아 원정은 6개월에 걸쳐 이뤄졌으며 하룻밤의 '과외활동'때문에 원정이 실패로 돌아간 것도 아니라고 역사가들은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신이 직접 추진하는 정책에 대해서도 부정확한 인식을 드러냈다.
그는 자신의 최대 공약으로 내세운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은 미국건강보험법(AHCA)이 아닌 생명보험이나 사회보장연금에 가깝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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