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일보에 따르면 중국 중부 쓰촨성에서 지난 8일(현지시간)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해 현재까지 최소 9명이 사망하고 164명이 부상을 입었다. 지진으로 인한 산사태로 주자이거우 간하이쯔 인근에 100여명의 여행객이 고립돼있어 추가 사상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지진관측당국인 중국지진대는 이날 오후 9시19분 쓰촨성 아바주의 주자이거우현에서 지진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주자이거우는 1992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지정된 유명 관광지다. 진원은 주자이거우에서 39㎞ 떨어진 지하 20㎞ 지점이다. 쓰촨성 성도인 청두에서는 285㎞ 떨어진 지점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9일 "주청두총영사관에 따르면 우리 국민 관광객 중 2명이 대피 과정 중 다리와 손목에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여타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계
쓰촨성에서는 지난 2008년 5월에도 규모 8.0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사망자가 7만명에 이르렀다. 중국지진대에 따르면 이번 지진이 발생한 지역의 200㎞ 지름 내에서 최근 5년간 규모 3.0 이상의 지진이 142차례 발생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