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살인죄로 45년 형을 선고받은 제소자가 경찰까지 살해하며 차로 탈옥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결국 과속 순찰대의 추격으로 붙잡혔는데 100년이 넘는 형을 선고받고 평생 감옥에 있게 됐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아이오와 주의 한 교도소 주차장.
차량의 뒷문이 열리는 순간 재소자 한 명이 경찰에게 달려듭니다.
재빨리 운전석에 앉은 재소자.
제지하려는 경찰 1명은 총으로 쏴 숨지게 하고 다른 경찰은 발로 차 쓰러뜨립니다.
결국 차량을 가로채 교도소 비상문을 뚫고 탈옥에 성공합니다.
이 재소자는 차량을 바꿔 타며 완벽한 도주를 시도했지만 따라붙은 과속 순찰대의 추격을 받다가 덜미가 잡혔습니다.
탈주극을 벌인 재소자는 1급 살인죄로 복역 중이던 24살의 흑인 남성.
이 남성은 지난 5월 살인 혐의로 45년형을 선고받은 뒤 법원에서 교도소로 후송되는 과정에서 탈옥을 감행했습니다.
자신의 레게머리 속에 칫솔로 만든 도구와 수갑 열쇠를 숨겨놨다가 몰래 수갑과 발 쇠고랑을 푼 뒤 범행을 한 겁니다.
▶ 인터뷰 : 존 제이콥마이어 / 우드버리 카운티 검사
- "차량 문이 열리던 당시 보안관들은 재소자의 수갑이 풀려 있던 것을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자유를 꿈꿨던 남성은 결국 기존 형량에서 130년이나 늘어난 175년형을 받고 평생 감옥에 갇히게 됐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