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그룹이 사무실공유업체인 '위워크'에 추가로 30억달러(약 3조4000억원)를 투자한다.
기존 투자(14억달러)에 더해 소프트뱅크의 위워크에 대한 투자규모는 44억달러(약 5조원)로 늘어나게 됐다고 일본언론 등이 25일 보도했다. 투자는 소프트뱅크와 비전펀드가 함께 위워크와 해외 자회사들의 지분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비전펀드는 손 회장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등을 끌어들여 세운 스타트업 투자펀드다. 약 100조원에 육박하는 풍부한 실탄을 바탕으로 최근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이번 투자로 위워크의 기업가치 역시 200억달러로 늘었다. 이는 글로벌 스타트업 기업 중에서는 우버, 에어비앤비, 스페이스X 등에 이어 4번째로 큰 규모다.
위워크는 지난 2010년 뉴욕에서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임대료가 비싼 대도시 등에서 사무실을 마련해놓고 회원들이 필요에 따라 이를 공유하는 식이다. 한국에서도 강남역 홍우빌딩과 을지로 대신증권 사옥 등에 지점을 두고 있다. 16개국 160여개 지역에서 15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위워크는 소프트뱅크와 제휴를 통해 일본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비전펀드는 설립
[도쿄 = 정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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