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디애나 주에서 만 2세 남자 어린이가 혼자 차창을 여닫다 창틈에 목이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 어린 자녀를 둔 부모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25일(현지시간) 시카고 ABC방송과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인디애나 주 라파예트의 로건 밴더클리드(2)는 지난주 아버지의 자동차 안에서 자동버튼으로 창문을 여닫다 목이 끼면서 질식해 뇌손상을 입고, 일주일 만인 전날 결국 사망했습니다.
사고 당일 로건은 누나 켄드라(5)와 함께 아버지를 따라 점심 외식을 하고 가족 농장으로 돌아왔습니다.
아버지 드류는 "도착해보니 아이들이 잠들어 있었다. 좀 더 재울 생각으로 차 안에 에어컨을 켜두고 주시하면서 약 10m 떨어진 곳에서 농기계를 세차했다"고 밝혔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로건은 잠에서 깨어나 자동버튼을 이용해 창문을 내리고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창을 올리다 목이 끼었습니다.
드류는 "어느순간 로건의 머리가 차창 밖에 나와있고 목이 창틈에 끼어있는 것이 보였다"며 "달려가보니 숨이 멈춰있었고, 맥박도 뛰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응급구조대가 출동해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지만 소용없었고, 헬기편으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심박 정지
이번주 초까지 회생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았던 의료진은 23일 결국 뇌사 판정을 내리고, 장기기증을 위해 심장판막 제거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양쪽 신장도 기증될 예정이었으나 사용할 수 없는 상태였다고 의료진은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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