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리케인 '하비' 강타, 부서진 건물[사진제공:연합뉴스] |
강력한 힘의 허리케인 '하비'가 26일(현지시간) 텍사스 중부를 강타해 최소 1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허리케인 하비(Harvey)는 텍사스 연안 상륙 이후 세력이 크게 약해져 열대폭풍(tropical storm)으로 등급이 떨어졌다. 하지만 텍사스주는 하비가 연안에 상륙하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해 현재는 피해 규모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라고 밝혔다. 간밤에 강풍이 불었던 락포트의 왁스 시장은 "지금은 피해 규모를 예측하긴 너무 이르다"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경계태세를 풀지 말고 앞으로의 물난리에 단단히 대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비로 인해 일부 지역에는 50cm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하비'가 상륙한 텍사스 주 남부에서는 전신주 붕괴, 전력선 단절 등으로 약 29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락포트에서는 건물 여러 채가 무너진 모습이 목격됐다. 지붕이 부서지고 가로수가 뽑히는 등 구조물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하비로 인한 이 강수량은 생명이 위험한 재앙적인 홍수를 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연방구조관리국의 브락 롱 소장은 "이번 재난사고는 텍사스주에 전대미문의 길고 어려운 일이 될 것이고, 복구는 수년 동안 이뤄질 것이다"고 말했다.
연방재난관리청은 "허리케인의 세력이
하비는 허리케인 '윌마'가 플로리다 주를 휩쓸고 지나간 지 12년 만에 미 본토에 상륙한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으로 기록됐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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