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佛대통령 지지율 30%로 추락…한 달전보다 6% 하락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인기가 바닥을 모르고 계속 추락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기업 유거브 프랑스와 허핑턴포스트, C뉴스가 4일(현지시간) 발표한 최신 여론조사에서 마크롱의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응답은 의견은 30%에 불과했습니다.
유권자 1천3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8∼29일 진행된 이번 여론조사에는 한 달 전보다 마크롱의 지지율이 6%포인트가 떨어졌습니다.
내각을 이끄는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의 국정운영을 지지한다는 응답도 한 달 전보다 5%포인트 떨어진 32%로 나타났습니다.
마크롱의 지지율은 역대 프랑스 대통령들의 취임 후 같은 시기와 비교해도 최저 수준입니다.
지난 5월 취임 직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60% 중후반을 보였던 마크롱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4개월 차에 절반도 안 되는 수준으로 폭락했습니다.
이 같은 낮은 인기는 마크롱의 '일방통행식' 리더십, 소통 부족 등에 있다고 프랑스 언론들은 지적합니다.
마크롱은 집권 후 노동시장 유연화와 대테러법안 정비, 국방예산 삭감 등을 주요 정책 추진과정에서 충분한 대국민 설득 노력 없이 일방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마크롱은 지지율 하락세가 멈추지 않자 최근 중견 언론인을 대통령실 대변인에 임명하고 월 2회 라디오에 출연해 소통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히는 등 대국민 홍보채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거브의 여론조사 뒤인 지난달 31일 발표한 노동법 개
기업의 해고 절차를 간소화하고 노동조합의 권한을 축소한 프랑스 정부의 노동법 개정안에 대해 오독사-덴츠의 최신 여론조사에서 유권자의 52%가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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