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남부 해상에서 100년래 가장 큰 규모8.1 의 강진이 발생해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최소 60여명이 숨졌지만 여진이 계속 이어지고 허리케인까지 예상돼 사상자는 더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다급하게 뛰어나오던 남성이 넘어지자마자 바로 뒤에서 건물이 무너집니다.
다리 위 가로등이 심하게 흔들리고, 건물 내부에서는 전등이 출렁입니다.
가로등이 파손돼 전기 스파크가 튀더니 불이 나고, 사람들은 천장에서 떨어진 건물 내장재를 피하느라 웅크리고 다닙니다.
▶ 인터뷰 : 마시아스 / 현지주민
- "빌딩이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고 전등이 나갔어요. 너무 무서워서 울었어요."
현지시간 7일 밤 11시 50분쯤 멕시코 치아파스주 부근 해상에서 진도 8.1의 강진이 발생했는데, 100년래 최대 규모입니다.
현재까지 추산된 사망자 규모는 최소 60여명.
담벼락에 깔리거나 정전으로 산소호흡기가 끊어져 병원에서 사망한 경우까지 있습니다.
피해지역 11개주에 휴교령이 내려졌고, 크고작은 여진만 185번 발생해 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헤르난데스 / 현지 식당 주인
- "관광객들이 무서워서 모두 가버렸어요. 허리케인까지 온다니, 예상해서 만반의 준비를 해야겠죠."
설상가상으로 2등급 허리케인 카티아가 해안지역을 지나칠 것으로 예고되면서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