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체 CNBC는 지난 11일(현지시간) 한때 노숙자로 살았지만 현재 사업으로 큰 성공을 거둬 미국의 다른 억만장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존 폴 디조리아(79)의 사연을 보도했다.
존 폴 디조리아는 자수성가한 미국의 사업가다. 디조리아는 샴푸 등 미용제품을 제조해 판매하는 존 폴 미첼 시스템과 프리미엄 데킬라를 제조하는 패트론을 설립했다.
디조리아는 가난한 이민자 출신의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는 10대 시절 불량한 친구들과 어울려 갱단으로도 활동했지만 생활고 때문에 떠밀리다시피 지원했던 해군에서 새 삶을 찾았다.
해군 전역 후 백과사전 판매원, 주유소 직원, 보험설계사까지 여러 직업을 전전했지만 안정적인 직장을 얻지 못했다. 20대 초반에 이혼까지 겹쳐 당시 2살이었던 어린 아들과 함께 거리로 내몰렸다.
디조리아는 "집을 구할 수 없어 차 안에서 아들과 둘이 생활했다. 아들이 좀 더 편하게 잘 수 있도록 차의 뒷좌석을 아들에게 내줬다"며 "아들을 위해서라도 뭐든지 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계속된 노숙생활 끝에 디조리아는 헤어 제품을 제조하는 레드킨헤어 회사에서 판매사원으로 일하게 됐지만 얼마 못 가 해고됐다. 회사와의 의견 불일치가 해고 사유였다. 어린 아들을 생각하면 좌절할 마음의 여유 마저 없던 그는 샴푸 등 미용제품을 제조하는 사업에 직접 뛰어들기로 결심했다.
폴 미첼 미용사와 함께 시작한 '존 폴 시스템' 사업은 승승장구 했고 그는 억만장자 반열에 오르게 된다. 포브스가 2017년 공개한 그의 자산은 30억 달러(약 3조3000억원)이다.
디조리아는 성공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점에 대해 "사람들은 대부분 하기 싫은 것은 안 하려 한다. 하지만 당신이 진정 성공하고 싶다면 하기 싫은 것도 해냈을 때 비로소 큰 성공을 맛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큰 난관
끝으로 그는 "10번 문이 닫히더라도 11번째 문을 향해가라. 가슴에는 열정을 품고 얼굴에는 미소를 머금고 가서 다음 문을 두드려라"라며 도전을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주영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