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최장 다리 개통…'누가 건설했나?'

볼리비아 최장 다리 개통…'누가 건설했나?'


한국 건설사가 시공에 참여한 볼리비아 최장 다리인 바네가스 다리가 개통됐습니다.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바네가스 다리 개통식에서 "4천990만 달러(약 566억 원)짜리 다리가 어떤 정치적 입장 차이도 고려되지 않은 채 완공됐다"고 밝혔습니다.

바네가스 교량의 길이는 1천440ｍ로, 산타크루스 주 동부에 있는 그란데 강을 가로지릅니다.

이 교량은 볼리비아가 브라질, 칠레와 함께 추진 중인 4천700㎞ 길이의 남미 태평양∼대서양 횡단도로의 일부분입니다.

볼리비아 고속도로 당국의 주관 아래 현대산업개발 등 한국 건설 관련 기업들이 참여해 35개월간에 걸쳐 교량을 완공했습니다.

교량 개통으로 차량이 수 분 만에 그란데 강을 건널 수 있게 됐습니다.

개통 전에는 위험한 부교 위를 건너는 바람에 최소 2시간이 걸렸었습니다.

산타크루스 주 오키나와 시에서 열린 개통식에는 야당 소속인 루벤 코스타스 산타크루스 주지사도 참석했습니다.

코스타스 주지사는 "북부 지역을 연결하는 도로망은 산타크루스 주의 북부 지역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전체 볼리비아인들을 위한 진전의 벨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