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발리 섬의 최고봉인 아궁화산 인근에서 떼죽음을 당한 참새들이 발견된 가운데 27일(현지시간) 당국은 아궁화산의 분화가 시간문제라고 밝혔다.
아궁화산 주변에서는 분화의 전조로 의심되는 이상현상이 관측되고 있다. 지난25일 새벽(현지시간) 아국 화산 동남쪽 암라푸라 지역에서 참새 수백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채 발견됐다. 해당 지역은 화산 분화구로부터 15km 가량 떨어져 있으나 분화시 용암이 흘러내릴 경로에 있어 주민 대다수가 대피한 지역이다.
국립 인도네시아학술원(LIPI)의 모하마드 이르함 조류 전문가는 "유황과 메탄 등 유독가스가 (아궁 화산으로부터) 흘러나온 탓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원숭이와 뱀 등 야생동물 수백마리가 산에서 내려와 달아나는 모습을 봤다는 목겸담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아궁화산의 분화구에서는 50~200m 높이까지 연기가 치
이에 PVMBG의 카스바니 소장은 "(화산지진이) 줄어들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지금까지의 상황 추이를 고려할 때 아궁 화산이 분화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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