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버가 피츠버그시에 세운 자율주행차 실험을 위한 가상도시 [사진제공 = 우버] |
18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우버는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위해 미국 피츠버그 헤이즐우드 지역에 있는 모노라헬라 강 근처에 작은 도시 '알모노(Almono)'를 건설했다고 보도했다.
이곳에는 로터리, 가짜 자동차, 신호를 지키지 않고 뛰어 내리는 마네킹 등이 섞여 작은 도시를 이루고 있다. 한국 상황에 비유하자면 예비군 훈련장이나 운전면허 시험장을 크게 확장해 도시처럼 만든 것이다. 이 도시 규모는 현재 42에이커(17만㎡)에 달한다. 우버가 자율주행 테스트 도시를 확장하기 위해 1208㎡를 추가로 확장하고 싶다는 요청서를 피츠버그시 당국에 제출하면서 이 계획이 공개됐다.
이 도시에서 우버는 자율주행차량이 겪을 수 있는 비상상황, 사고 등을 시연·연습할 수 있도록 했다. 각종 데이터를 수집해 실제 도로에서 이를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또 우버는 이곳에서 자율주행차량 운전자도 교육한다. 3주간의 교육 기간동안 연수생은 서면평가와 도로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우버 테스트 차량도 성공적으로 떠날 때까지 알모노를 떠나지 않는다. 우버 관계자는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우리는 장애물, 마네킹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상황을 연출할 수 있다. 일반 도로에서 볼 수 있는 것보다 더 안 까다로운 상황으로 연습한다"고 설명했다.
[실리콘밸리 = 손재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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