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대통령이 처음으로 공항에 직접 영접을 나가는 등 교황 맞이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태운 비행기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메릴랜드 주 앤드류 공군기지에 착륙합니다.
모습을 드러낸 교황을 부시 대통령이 직접 나가 반깁니다.
CNN 등 미국의 주요 방송들은 처음 미국을 찾은 교황의 도착과정을 생중계했습니다.
교황은 우리 시각으로 내일 백악관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 행사에 참석한뒤, 모레는 내셔널 파크 야구장에서 군중 미사를 집전할 계획입니다.
워싱턴과 뉴욕 시민들도 교황 방문을 큰 기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 존 메시나 / 뉴욕 시민
-"교황을 직접 볼 수 있어서 기쁩니다. 이탈리아까지 가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뉴욕 방문이 기대됩니다."
기념품 가게들도 '교황님 사랑해요'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와 스티커가 불티나게 팔려나가는 등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 닐 푸스코 / 뉴욕 기념품점 주인
-"교황이 뉴욕 브롱스까지 방문한다는 것을 최대한 홍보하고 있다. 기념품이 빠르게 팔려나가고 있어서 물건이 부족할 지경이다."
미국은 교황 방문을 맞아 특히 사흘간 머물 뉴욕을 중심으로 테러 방지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교황은 이번 미국 방문에서 소비 만능풍조와 세계 빈곤문제에 대한 선진국의 무관심을 지적하면서 "신앙의 근본으로 돌아가라"는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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