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올해의 인물 '미투 캠페인', 트럼프 제친 테일러 스위프트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매년 말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에 성희롱·추행·폭행 피해 사실을 공개하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을 촉발한 불특정 다수의 여성이 선정됐습니다.
타임은 이들 여성을 '침묵을 깬 사람들(The Silence Breakers)'로 명명했습니다.
타임은 6일(현지시간) NBC 방송의 '투데이' 프로그램과 트위터,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의 인물 선정 사실과 이번 주 발행본 표지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표지 사진에는 영화배우 애슐리 주드, 우버 엔지니어였던 수전 파울러,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등이 포함됐습니다.
타임의 에드워드 펠센털 편집장은 투데이 쇼에서 선정 배경에 대해 "다른 수백 명의 여성과 많은 남성이 함께한, 우리 표지에 실린 그 여성들의 충격요법적 행동이 1960년대 이후 우리 문화의 가장 빠른 변화 중 하나를 촉발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해시태그 '#미투'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최소 85개국에서 수백만 번 사용됐다고 언급하며 "공공연한 비밀을 밖으로 표현하고, 속삭이는 네트워크를 사회적 네트워크로 이동시키고, 우리 모두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을 받아들이는 것을 멈추도록 독려한 이유로, 침묵을 깬 사람들이 '2017 올해의 인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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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타임 표지를 장식할 가능성이 제기돼 왔으나 이번 올해의 인물 순위 2위에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