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연말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위기를 일단 모면했다.
AP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 상원은 7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어 오는 22일까지 연방 정부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자금 제공을 허용하는 내용의 단기재정지원법을 찬성 81표, 반대 14표로 가결했다. 하원에서 같은 법안을 통과시킨 지 한 시간여 만에 신속 처리한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도 법안에 곧 서명할 것이라고 백악관은 밝혔다.
법안에 따라 국방부나 국세청과 같은 연방 정부기관은 물론 아동 건강보험 프로그램 자금이 고갈된 다수의 주(州)에도 앞으로 2주간 재정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법안이 처리되지 않았다면 연말 단기 지출예산 승인 마감일인 8일 밤 12시를 기해 셧다운이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폐기한 불법체류청년 추방유예(DACA) 프로그램에 대한 해결책을 선결 조건으로 내건 반면, 공화당은 국방을 제외한 모든 분야의 지출을 억제하고 저소득층·장애인 대상 의료서비스인 메디케이드 조항도 손을 보겠다는 입장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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