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가 북한 미사일 개발의 핵심 인사 2명을 독자 제재 대상에 포함했습니다.
지난달 해상 봉쇄에 초점을 맞춘 독자 제재 이후 약 한 달 만입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공개한 지난 7월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급 화성-14형 발사 현장.
성공을 자축하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뒤편으로 노동당 군수공업부 리병철 제1부부장과 김정식 부부장이 보입니다.
이들은 노골적으로 미국을 겨냥한 미사일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알려졌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지난 7월 10일)
이번 대륙간탄도로켓 시험 발사는 다른 그 어느 나라도 아닌 미국에 보내는 선물 보따리다.
미국 재무부는 리병철을 ICBM 개발의 핵심 관여자로, 김정식을 미사일 고체 연료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소개하며 새로 발표한 단독 제재 대상에 포함했습니다.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관련 성명에서 북한 최대 압박 작전의 일환으로 미사일 프로그램을 이끄는 인물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리병철과 김정식은 지난 22일 채택된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 2379호 개인 제재 명단에 포함되며 북한의 대량 파괴 무기 개발을 주도한 당국자로도 평가됐습니다.
미국 재무부의 단독 제재는 지난달 중국과 북한 기관 등을 제재한 이후 한 달여 만에 재개됐으며 트럼프 정부 차원으론 7번째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