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패스트패션 브랜드 H&M이 흑인 어린이 모델에게 인종차별적 문구가 적힌 옷을 입혔다 논란을 빚었다.
8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H&M은 흑인 어린이 모델에게 '정글 속에서 가장 멋진 원숭이'(coolest monkey in the jungle)라고 쓰인 트레이닝복 상의를 입힌 광고 사진을 지난주 영국 판매 웹사이트에 게재했다. 또한 백인 어린이 모델은 같은 디자인에 '정글의 생존 전문가'(Mangrove Jungle Survival Expert)라고 적힌 제품을 입고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이 게재되자마자 소셜미디어에는 인종차별적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지난해 H&M과 협업해 남성복 컬렉션을 내놨던 캐나다 출신 R&B 가수 위켄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아침에 일어나 사진을 보고 충격과 부끄러움을 느꼈다"며 "더는 H
H&M 측은 논란이 커지자 사과했다. H&M은 "불쾌함을 느낀 모든 이들에게 사과한다"며 "현재 문제의 광고사진은 모두 삭제했고, 향후 불거질 논란을 피하기 위해 내부 정책을 검토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이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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