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수입에 대한 우리나라의 비판적 여론이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것인데 재협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처드 레이먼드 농무부 식품안전담당 차관은 한국특파원단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모든 소비자들에게 미국 쇠고기가 안전하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레이먼드 차관은 "광우병으로부터 식품공급을 보호하기 위한 미국의 통제시스템은 효과적이며 세계적으로 인정되는 수준의 안전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농무부의 이같은 입장 발표는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을 둘러싼 한국 내의 논란을 서둘러 차단하기 위해 취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쇠고기 재협상이 가능하냐는 질문에는 "한국에서 어떤 협상이 이뤄졌는지 모른다"며 답변을 피했습니다.
대신 레이먼드 차관은 "미국 정부는 현재의 협정이 한국 소비자들의 건강과 식품 안전에 대한 우려를 잘 대처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광우병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뇌 등 광우병특정위험물질을 제거하면 되기 때문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하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최근 버지니아에서 인간 광우병 환자가 사망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미국 질병통제센터가 인간 광우병이 아니라는 결과를 곧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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