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탈북자들을 초청해 북한 인권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정 연설에서 탈북자 지성호 씨를 초청해 북한 정권의 잔혹성을 폭로한 데 이어, '인권' 문제로 북한 압박을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나라의 대북 대화 노력 속에서도 대북 압박을 계속하는 트럼프 미국 정부.
트럼프가 이번에 꺼내 든 카드는 대북 인권 문제입니다.
트럼프는 이르면 오늘, 탈북자 5~6명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북한 인권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탈북자들을 통해 전 세계에 북한의 실상을 알리고 경각심을 갖게 해 북한을 압박하고, 대북 제재의 정당성을 알리겠다는 겁니다.
실제 지난달 30일 국정 연설에서 탈북자 지성호 씨가 목발을 힘껏 들어 올린 모습은 그 자체로 엄청난 압박을 가하는 대북 성명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평창올림픽을 통해 군사력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는 북한의 열병식에 대해서도 불쾌감을 드러내며 적극 대응에 나섰습니다.
스티브 골드스타인 미 국무부 차관은 "올림픽은 선수들에 대한 것이고, 방해해서는 안 된다"며, 개막식 전날인 8일에 열병식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올림픽을 홍보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북한 정권과 이를 막으려는 미국의 팽팽한 기싸움 속에, 새 무기를 장착한 미국의 압박이 얼마나 통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서졍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