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북 전문가들은 1일(현지시간) 빅터 차 주한 미 대사 내정자의 낙마 배경이 된 것으로 알려진 백악관의 '코피전략', 즉 제한적 대북 타격의 움직임이 무모하다고 지적하면서도 평창동계올림픽 이후의 한반도 위기 재연 가능성에 우려를 표했다.
애틀랜틱 카운슬의 로버트 매닝 선임연구원은 '코피전략' 등을 주제로 한 논의가 미 정부 내에서 실제로 있었느냐는 연합뉴스의 질문에 "그렇다"면서도 이 전략이 시기상조일 뿐 아니라 무모한 전략이라고 지적하는 한편 군사옵션보다는 현재 진행 중인 전례 없는 경제 제재와 외교적 압박이 효과를 내도록 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이날 연합뉴스와 서면인터뷰에서 "평창 패럴림픽 직후 또는 패럴림픽이 열리는 동안 긴장이 고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넷 연구원은 "북한은 올해 봄 한미 연합훈련을 앞두고 작년 여름과 같은 종류의 압력을 넣고 싶어 할 것"이라며 "이와 동시에 미국은 북한 정권에 대한 군사 공격에 따른 영향 등을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닝 선임연구원도 "밤이 지나면 낮이 오는 것만큼 확실히 올림픽
베넷 연구원은 사안의 핵심은 미국이 북핵 위협을 막기 위해 어떤 형태의 위험을 얼마나 감수할지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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