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은 8일(현지시간) 아프리카 국가들이 중국의 자금을 받아들일 때 주권을 박탈당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와 로이터통신이 이날 전했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이번 순방의 첫 방문국인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프리카 국가들이 "중국과 협정을 맺으면서 주권의 어떤 요소도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매년 아프리카 사회기반시설 사업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틸러슨 장관은 "중국의 투자금이 아프리카로 들어가지 않게 하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보통 이러한 자금 조달 방법은 해당 국가가 재정적으로 어려움에 빠졌을 때 채무불이행을 통해 해당 국가의 사회기반시설이나 자원에 대
틸러슨 장관은 이날 에티오피아를 시작으로 케냐, 지부티, 차드,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5개국을 차례로 방문해 테러 문제 등을 논의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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