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 정상이 어디서 만날지도 여러 정치적 의미 때문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백악관 측은 현재 정해진 건 없지만 백악관도, 가능성은 작지만 평양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회담 장소에 대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 인터뷰 : 라즈 샤 / 백악관 부대변인(ABC방송 인터뷰)
- "현재는 발표할 게 없습니다. 시간과 장소는 앞으로 결정될 것입니다…평양도 가능성은 작지만, 어떤 곳도 배제하지 않겠습니다."
동시에 백악관은 혼선을 빚었던 협상 전제조건에 대해서도 비핵화 의지·핵과 미사일 실험 중단이란 기존 입장에서 변화가 없다고 정리하고,
대북 압박에 관여하는 미국 정보수장과 재무장관은 잇단 인터뷰를 통해 전제 조건이 입증되기 전까지 제재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마이크 폼페이오 / CIA 국장 (FOX뉴스 인터뷰)
- "협상이 이뤄지는 동안 어떤 양보도 없을 것입니다…제재는 계속될 것이며 우리는 대화와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볼 것입니다."
자칫회담 분위기를 악화시킬 수 있는 한미 훈련에 대해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제임스 매티스 / 미국 국방장관
- "한국에 대해선 전혀 이야기하고 싶지 않습니다…현재 상황에서 발언한다면 오해의 소지가 커질 수 있습니다."
미북 대화는 대화대로 끌고 가되, 북한에 이용당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해 신중한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