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로 72시간이 지나면서 생존확률이 낮아져 인명피해가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 대지진이 발생한 시간은 12일 오후 2시 28분.
어제 오후를 기해 매몰자의 삶과 죽음을 가르는 72시간이 지났고 생존 확률은 갈수록 희박해 지고 있습니다.
중국 군경 구조대는 수만명으로 예상되는 매몰자 가운데 한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한 필사적인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원자바오 / 중국 총리
- "모든 생존자를 구하겠습니다. 육로로 구하기 어렵다면 비행기를 이용해서라도 구해내겠습니다."
일본 소방청 소방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 95년 한진대지진 당시 매몰자들의 생존확률은 첫날에는 80%를 넘었으나 둘째날 28.5%로 급격하게 떨어졌습니다.
72시간이 지난 넷째날에는 5.9%, 다섯째날에는 1.7%에 불과해 생존 확률은 극히 낮게 나타났습니다.
중국 정부가 사망자수를 5만명에 이를수도 있다고 전망한 가운데 구조작업이 지체되면서 희생자가 10만명이 될수도 있다는 전망입니다.
이번 대지진으로 숨진 희생자 가운데 어린이들이 너무 많은 것도 큰 문제입니다.
중국 대부분 가정은 '한가정 한자녀' 정책에 따라 아이가 하나뿐이어서 슬픔이 더욱 큽니다.
대지진으로 졸지에 부모를 잃은 아이들은 고아로 남을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대지진이 휩쓸고간 중국. 매몰자의 생존 여부는 1분 1초 시간과의 싸움이 됐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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