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와 CNN 등 일부 미국 언론들은 방중 인사가 김정은일 가능성에 무게를 뒀습니다.
백악관은 김정은 방중 여부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 3명의 말을 인용해 이번 방중 인사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김정은이 집권 후 처음으로 중국을 깜짝 방문했다"며 "그러나 체류 일정과 접촉 인사 등 자세한 내용은 확인할 수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CNN과 뉴욕타임스 등 다른 언론들도 이번 방중 인사가 김정은일 가능성에 무게를 뒀습니다.
▶ 인터뷰 : 미 CNN 보도
- "북한 지도자 김정은이 집권 후 처음으로 해외를 방문하고 있다는 추측이 커지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방중 인사가 김정은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라지 샤 / 백악관 부대변인
- "우리는 그 뉴스들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그 보도들이 사실인지도 알지 못합니다."
백악관은 그러면서 북한의 이러한 움직임이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 정책에 따른 성과라며 앞으로 있을 미북 정상회담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 언론들도 일제히 북한 고위 인사의 방중 사실을 보도했는데, 그 대상이 김정은인지 김여정인지에 대해서는 엇갈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특히 극우 성향의 산케이 신문은 호외까지 발행하며 "북중 양국이 올 초부터 김 위원장의 방중을 협의해 왔다"고 보도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