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정도 미확인"…지난달 7.5강진 때 오지에서 100여명 사망
남태평양 파푸아뉴기니 뉴브리튼 섬에서 현지시간으로 오늘(30일) 오전 7시25분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가 밝혔습니다.
센터에 따르면 진앙은 인구 1만8천900명이 있는 파푸아뉴기니 도시 킴브에서 146㎞ 떨어진 곳입니다.
진원의 깊이는 51㎞로 측정됐습니다.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는 진앙으로부터 300㎞ 내에 있는 해안에 위험한 쓰나미가 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규모를 6.9, 호주 지진 당국은 7.2로 각각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는 피해 사실이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진앙에서 162㎞ 떨어진 뉴브리튼섬의 라볼호텔 직원은 로이터 통신에 "모든 게 다 흔들려서 투숙객이 다들 밖으로 뛰어나왔다"며 "망가진 것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파푸아뉴기니 본섬의 산악 고지대에서는 지난달 26일 7.5 강진이 닥쳐 사상자가 대규모로 발생해 최소 100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푸아뉴기니는 해양판과 대륙판이 맞물려 꿈틀거리면서 지진이나 화산분화가 빈발, 일명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조산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 강진이 발생한 파푸아뉴기니 뉴브리튼섬 / 사진 =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