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아키히토(明仁) 일왕이 내년 4월 30일 퇴위하는 데 따라 다음날(5월 1일) 즉위하는 나루히토(德仁) 왕세자가 즉위한다고 밝혔다. 즉위식은 같은해 10월 22일 열기로 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30일 총리관저에서 일왕 퇴위·즉위식 준비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즉위식위원회를 올 가을에 발족할 방침이다. 준비위는 아키히토 일왕 퇴위식을 내년 4월 30일에 열기로 결정한 바 있다.
나루히토 왕세자가 즉위하면 왕위 계승 1순위가 되는 아키시노노미야(秋篠宮) 왕자의 왕사(皇嗣·고시) 취임을 알리는 행사는 2020년에 열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나루히토 왕세자와 함께 새로 시작되는 연호는 사전에 발표할 방침이다. 새 연호는 아키히토 일왕 재위 30년 기념식이
아키히토 일왕은 2016년 8월 생전에 중도 퇴위를 하겠다는 '오코토바(お言葉·말씀 정도의 의미)'를 발표했고, 이후 일본 정부는 퇴위 날짜와 관련 법령 마련 등 후속 조치를 마련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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