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미 FTA 협상 타결을 북핵 협상 이후로 미룰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나왔습니다.
한미 FTA 개정 협상에 대해 위대한 합의라는 의견을 밝힌 지 하루 만에 나온 돌출 발언입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미 FTA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시 한 번 좋은 거래를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금주에 한국과 훌륭한 거래를 맺었습니다. 원래는 끔찍한 계약이었죠."
하지만, 개정 협상 타결은 북핵 협상 이후로 미룰 수 있다며 돌발 발언을 이어갑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북한과의 협상이 타결된 후로 (한미 FTA) 타결을 미룰 수도 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한미 FTA가 매우 강력한 협상 카드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미 FTA와 북핵 협상을 연계하겠다는 뜻으로 읽히는 대목입니다.
북핵 협상에 대해서도 철저히 이익을 따져 현실성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바로 협상장을 떠날 것이란 점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잘 될 수도, 안될 수도 있죠. 도움이 안 되면 협상장을 나올 것입니다."
「바로 전날 한미 FTA 개정을 두고 '위대한 합의'라며 이제 중요한 안보관계에 집중하자고 말했던 트럼프 대통령」.
특히 김정은의 방중으로 북중 관계 복원이 가시화되는 분위기 속에서 남북정상회담 일자가 확정 발표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나온 발언이라 더욱 눈길을 끕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