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북 간 사전 접촉 사실을 인정하고, 다음 달 혹은 6월 초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회담 시기와 접촉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북미 정상회담 준비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전 접촉을 통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비핵화 협상 의향을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던 미국 트럼프 행정부.
하루 뒤 이번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내각회의에서 미북 접촉 사실은 물론 회담 시기까지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북한과 그동안 접촉해왔고, 5월이나 6월 초에 우리(미북)는 만날 것입니다."
회담 시기와 접촉 사실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인데, 회담 성사 가능성이 커지면서 회담 준비도 더욱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트럼프는 또 회담 의제로 비핵화 협상을 거론하며, 결과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비핵화에 대한 협상이 있을 것으로 봅니다. 양측간에 큰 존경심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난 대통령들이 진작에 했으면 쉬웠을 일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회담을 통해 전 세계를 흥미롭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의 회담 쐐기 발언으로 어제(9일) 볼턴 NSC 보좌관 취임과 함께 불거진 회담 연기론도 사그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