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중국산 알루미늄 판재에 최대 113%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미국으로 수입되는 중국산 알루미늄 판재가 정부 보조금을 받아 공정 가격보다 크게 싸게 미국에서 판매됐다는 이유에서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중국산 알루미늄 판재가 공정무역 관행을 위반했다는 판단에 따라 31.2~133.3%의 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예비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한 해동안 미국으로 수입된 중국산 알루미늄 판재 규모는 6억달러(약 6400억원) 수준이다.
미 상무부는 또 중국산 철강 휠을 대상으로도 반덤핑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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