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와이에 규모 5.0 지진과 함께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용암이 도로까지 덮으며 주민 1,500여 명이 대피했는데요.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하와이 주 빅아일랜드 킬라우에아 화산.
새빨간 용암이 분화구 밖으로 넘쳐 흐릅니다.
화산이 폭발하면서 용암이 분출돼 숲은 물론 도로까지도 덮어버렸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 오후부터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 분화구에 150m 균열이 생기며 용암이 흘러나왔습니다.
용암은 숲 사이를 타고 내려와 주택가 일부 도로까지 덮었습니다.
끓어 넘치는 용암은 공중으로 치솟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클래퍼 / 화산지역 주민
- "옆집 이웃이 와서 이 굉음이 무슨 소리냐고 물었어요. 이런 소리를 들어본 적이 처음이라고요."
화산이 일어나기 하루 전 하와이에선 규모 5.0의 지진이 일어나고 여진이 잇따랐습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지만, 하와이주는 킬라우에아 화산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리고 화산 인근 지역을 폐쇄했습니다.
하와이 재난 당국은 킬라우에아 분화구에서 이산화황 가스가 분출돼 인근 지역의 노약자와 호흡기 환자에게 특히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