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일정이 확정되면서 뒤이어 열리게 될 미북정상회담은 언제 어디서 열리게 될지도 관심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회담 장소와 시간이 확정됐다면서도 발표에는 뜸을 들이고 있는데요.
이동화 기자가 가능성을 짚어봤습니다.
【 기자 】
미북정상회담 일정과 개최 장소를 놓고 북한과 줄다리기를 벌이던 미국이 최근 북한과 전격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회담 일정이 정해졌고, 곧 날짜와 장소를 발표하겠습니다."
정상회담 장소를 놓고 판문점을 비롯해 여러 가능성이 언급됐지만, 최근엔 다시 싱가포르 카드가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경호와 치안이 용이하고 통신과 숙박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미국의 선택을 받았다는 얘기가 흘러나오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했던 판문점 가능성도 아예 배제하긴 어렵습니다.
회담 시기는 5월 말에서 6월 초가 유력하지만, 6월 8~9일 열리는 G7 정상회의 이후인 셋째 주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비핵화 로드맵을 비롯해 다양한 의제가 논의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최근 논란이 된 주한미군 철수는 논의 대상에 제외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번에는 아닙니다. 많은 의제들이 논의될 것이지만 주한미군 문제는 아닙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언론은 지난달 미·일 정상회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동아시아의 군사균형을 무너뜨릴 우려가 있다"며 아베 총리가 반대 의사를 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