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술탄'을 노리는 레제프 타이에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시리아 내 테러조직 척결을 위해 추가 군사작전을 펼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시리아에 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다. 터키는 지난 2016년부터 시리아에서 군사작전을 진행하다 한달전에 중단했으나 이번에 다시 공격을 재개하겠다고 선언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스탄불에서 지지자들을 상대로 선거 공약을 공표하며 "테러조직을 억제하는 일을 그만두지 않을 것이며 시리아에서 올리브가지, 유프라테스 방패에 이어 새로운 군사작전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2003년 총리 취임으로 사실상 터키를 통치하기 시작한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장기집권을 목표로 오는 6월 조기대선에 출마한다. 새 작전은 조기대선 이후 재개될 예정이다. 터키는 올해 1월 일명 '올리브가지' 작전을 개시한 지 2개월 만인 지난 3월 시리아 북서부지역 아프린에서 쿠르드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를 몰아내고 도시를 점령했다. 또 2016년 8월에는 부터는 국경에서 테러조직을 소탕한다는 명분으로 '유프라테스 방패' 작전을 펼쳐 아프린과 만비즈 사이에 있는 다비끄와 아자즈, 알밥 등 시리아 북서부 영토를 장악했다.
새로운 작전 역시 이들 작전과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우리는 이 작전(올리브 가지·유프라테스방패)으로 터키 남쪽 국경에 만들어지고 있는 테러의 통로를 산산조각냈다"며 "아프린에서 마지막 서사시를 쓴 우리 병사들은 새로운 임무를 수행 할 준비가 되어있다. 우리의 작전은 테러분자가 단 한명도 남아있지않을 때 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또 터키가 아직 유럽연합(EU) 가입 목표를 포기하지 않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터키는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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